말씀

[스크랩] 기도는 어떻게 해야 하나 (집중적인 기도: 잠념을 물리치라) (02)

은이dii 2011. 11. 7. 15:40
기도는 어떻게 해야 하나 (집중적인 기도: 잠념을 물리치라) (02)

둘째로, 본문의 뜻은 기도할 때에 말을 많이 해야만 응답되는 것으로 오해하지 말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기도하기 전에 우리에게 있어야 할 것을 다 알고 계시기 때문에(마 6:32), 기도할 때에 꼭 필요한 말 외에 여러 말을 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있어야 할 것을 다 아실 뿐만 아니라 주시고자 하시는 것을, 기도라는 형식인 믿음의 고백과 간구를 통하여 주신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러나 하나님을 설득시키려는 의도로 말을 많이 하는 것은 의미가 없는 것이다. 하나님은 말을 많이 하여야 들으시는 분이 아니기 때문이다. 말을 많이 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상대방을 자기의 뜻대로 설득시키려는 방법이므로 기도에는 부질없는 방법이다.

상대방을 설득시키듯 하나님을 설득시키려는 행위는 절대자이신 하나님의 뜻을 꺾으려는 뜻에 불과하며, 어떤 의미에서 오만한 행동임을 알아야 한다. 우리에게 하나님이 설득 당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께 설득 당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설득시키려고 말을 많이 한다는 것은 자기의 생각에 하나님을 믿을 수 없다는 뜻이다. 하나님의 생각과 자기의 생각이 다르기에 믿을 수 없어서 설득시키려고 말을 많이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방인과 같이 하는 기도를 간단하게 정리해 보면, 첫째로 주문을 외우듯 반복해서 기도하고, 둘째로 길게 기도하며, 셋째로 하나님을 설득시키려고 믿음이 없이 하는 기도를 의미한다.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같은 말을 반복적으로 길게 기도한다고 해서 중언 부언하는 기도가 아니라, 기도한 말에 확신이 없어서 의심하여 반복적으로, 그리고 설득시키려고 하는 기도를 말한다.

사실, 예수님께서도 겟세마네 동산에서 같은 말로 세 번씩이나 반복해서 밤새도록 기도하셨다. 엘리야도 갈멜 산에서 일곱 번씩이나 반복해서 기도한 것을 볼 수 있다.

어떤 면에서, 인간은 타락하여 부패한 존재이기에 영성이 극도로 약화되고 육성이 대단히 강해졌기 때문에, 같은 기도를 반복해서 오랜 시간을 통하여 기도하지 않으면 안될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난공불락의 철옹성인 여리고 성을 무너뜨리기 위하여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일주일 동안, 그것도 제 칠일에는 성 주위를 일곱 번 반복해서 돌면서 소리쳤던 것을 기억하자.

그와 같이 우리 자신 속에 굳게 닫힌 난공불락의 육성을 무너뜨리기 위하여 일주일 동안, 마지막 일곱 번이 아니라 경우에 따라 금식하며 육신을 학대하면서라도 반복해서 기도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기도할 때에 중언 부언하지 말라는 주님의 말씀은 의심하고 믿음 없이 길게 하지 말라는 말씀이다.

출처 : 행복†충전소
글쓴이 : 대명교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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