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집사가 된 용팔이 "100억원으로 유혹해도 예수님 택할 것"

'용팔이'란 이름으로 유명했던 조직폭력배 출신 김용남. 그가 CBS TV 새롭게 하소서(진행:최일도 목사, 탤런트 오미희)에 출연해 '용팔이'에서 '김용남 집사'로 변한 자신의 삶을 이야기한다. 삼청교육대에서 부른 하나님! 1987년 4월,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통일민주당 창당 방해사건. 그 사건의 주역인 '용팔이' 김용남은 70년대부터 전국적으로 악명을 떨친 '전주파'의 보스였다. 엄혹했던 1980년 계엄 시절, '사회정화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김용남은 도피 끝에 붙잡혀 삼청교육대로 입소하게 된다.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으며 삼청교육대에서 보낸 2년여의 세월…. 몇 번이나 죽을 생각까지 했었던 그가 버틸 수 있었던 이유는 자신을 위해 고생한 어머니, 그리고 하나님 때문이었다. 이제까지 자신의 주먹 만을 믿어온 김용남은 지옥같았던 삼청교육대에서의 삶을 이겨내기 위해 평소에는 믿지도 않고 찾지도 않던 하나님을 부르게 된다. "이곳을 빠져나갈 수 있다면, 살려만 주신다면 이제는 나쁜 짓 안하고 착한 사람이 되겠습니다"라는 기도와 함께. 하지만 2년 후 삼청교육대를 출소한 김용남은 이런 기도는 까맣게 잊고 다시 주먹 세계로 들어가게 된다. 돈 떼어 먹으려고 다닌 교회 출감 후 선배의 사무실에서 일하던 김용남은 우연히 작곡가 조운파 씨를 알게 된다. 유명인사라 돈이 많을 것 같아 일부러 접근해 함께 교회 행사에 참여했다는 김용남. 교회 집사였던 조운파 씨는 돈을 빌려달라는 김용남의 부탁에 "형편도 어려울텐데 필요한 곳에 쓰라"며 흔쾌히 돈을 내어 준다. 그리고 이렇게 자신을 도와주려는 마음에 감동을 받은 김용남은 "돈을 떼어 먹으려고 접근했었다"고 솔직히 고백한 후 본격적인 신앙 생활을 시작했다고 말한다. 성경 필사를 통해 깊어진 신앙 이렇게 신앙을 갖게 된 김용남은 성경책을 3개월 만에 읽으면 상을 준다는 교회 광고를 듣고 성경통독에 도전, 정확히 보름 만에 성경을 다 읽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성경을 다 읽었다는 것을 믿지 않는 주위 사람들에게 증거를 남기기 위해 성경 필사도 시작한다. 16살에 친구와의 싸움으로 퇴학을 당해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한 그였지만, 성경 전체를 2번이나 필사하면서 받은 체험은 엄청났다고 말한다. 47년 동안 앓아온 중이병에서 해방되고, 그를 괴롭히던 죄책감과 고통에서 벗어나 진정한 평안을 맛보게 되었다고. '용팔이'에서 '김집사'로... 어두웠던 과거를 청산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있는 ‘김용남 집사'. 그를 알던 주먹세계의 선후배들은 “그저 얼굴만 내보여도 쉽게 돈벌고 편하게 살 수 있는데 왜 예수한테 미쳐서 교회에서 힘겨운 봉사를 하고, 가난하게 사냐”며 핀잔을 주기도 한다고 김용남은 말한다. “돈 백억을 가져다주고 날 유혹해도 예수님을 택할 것이다”라며 웃으며 고백하는 김용남 집사! 다른 이를 위협하며 살던 ‘용팔이’에서 다른 이를 위해 살아가는 ‘김 집사’로 변한 그의 삶과 신앙 이야기는 오는 4월 24일(화) 저녁 10시와 4월 25일(수) 낮 1시에 CBS TV(skyife 412, 각 지역 Cable TV) ‘새롭게하소서’를 통해 방송된다. 인터넷 www.cbs.co.kr/tv를 통해 VOD로 시청이 가능하다. ※ ‘용팔이’와 통일민주당 신당 창당 방해사건 고 박종철 군 고문 치사 사건 이후 군부 독재를 종식시키려는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던 1987년 4월. 당시 야당 지도자였던 김대중과 김영삼은 통일민주당을 창당해 본격적인 민주화 운동을 펼치려 했다. 그러자 기존 야당인 신민당의 몇몇 국회의원들이 전주파 보스였던 김용남에게 찾아가 신당 창당을 방해하라고 부탁했고, 김용남은 부하 200명을 이끌고 사무실을 부수고 난동을 부렸다. 폭력을 휘두르며 사무실에서 난동을 피우는 수갑을 차고 체포되는 모습이 뉴스와 신문에 보도되며 ‘용팔이’는 전국적으로 유명해졌고, 곳곳에서 용팔이라 자칭하는 조직 폭력배가 생겨날 정도로 김용남은 조직폭력배 보스로서의 강한 이미지를 남겼다.

CBS TV 반태경 PD banpd@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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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천사의 말을 하는 사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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