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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기도는 어떻게 해야 하나 (기도 카이로스: 기회를 잡아라) (03)

은이dii 2011. 11. 7. 15:37
기도는 어떻게 해야 하나 (기도 카이로스: 기회를 잡아라) (03)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 항상 있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기도하고 싶은 마음은 성령께서 감동시키시거나 심령에 갈급증을 느낄 때에 일어나는 것이다. 성령께서 감동하시는 때는 하나님께서 원하셔서 명령하시는 때인 줄 알고 이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마음에 갈급증이 일어나서 기도하고 싶을 경우에는 우리의 영혼이 갈급함을 느끼는 때이기 때문에 역시 기회를 놓치지 말고 기도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 우리의 심령은 쇠약해지고 병들기 쉽다. 이는 우리의 육신이 식욕이 당김에도 불구하고 먹지 않을 경우에 기아상태가 되어 몸이 쇠약해지고 병들게 되는 것과 같다.

필자의 경우에는, 이 두 가지 경우가 번갈아 찾아오는 경험을 하게 된다. 어떤 때는 성령께서 기도하고 싶은 강렬한 마음을 주셔서 자다 말고 심야에 일어나서 기도하던가, 그것도 시원치 않을 경우에는 새벽 한 시건 두 시건 일어나서 교회로 달려간다.

그리고 어떤 때에는 기도가 잘 되지 않아 고민하고 억지로라도 기도하려고 하지만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우선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 없으니 기도할 생각을 못하고 다른 일에만 시간을 보내게 된다. 기도할 수 있는 마음의 소원이 강렬하게 일어날 경우에는 기도하기가 쉬우나 기도할 마음이 일어나지 아니할 때는 기도하지 못하거나 기도를 하려고 해도 기도다운 기도를 할 수 없다.

이러한 경우에 필자는 두 가지 방법을 사용한다. 첫째는, 계속해서 그냥 엎드려 있는 방법이다. 성경에 보면 기가 막히거나 기도를 할 수 없을 상태에 이르면 하나님 앞에 그냥 엎드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모세는 하나님께 두 돌판을 받아 가지고 내려오다가 이스라엘 백성들이 금송아지 우상을 섬기는 것을 보고 그 돌판을 던져 깨버린 후, 다시 산에 올라가 기가 막혀서 사십 주야를 먹지도 않고 물도 마시지 아니하고 엎드려 있었다. 이는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그를 격노케 하여 크게 죄를 얻었기 때문이었다(신 9:18).

여호수아는 아간이 성물인 전리품을 도적질 한 죄로 아이 성에서 참패한 후, 옷을 찢고 이스라엘 장로들과 함께 여호와의 궤 앞에서 땅에 엎드려 머리에 티끌을 무릅쓰고 저물도록 있었다(수 7:6).

온 종일 저물도록 엎드려 있던 여호수아가 기도할 마음이 생겨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어찌하여 이 백성을 인도하여 요단을 건너게 하시고 우리를 아모리 사람의 손에 붙여 멸망시키려 하셨나이까 우리가 요단 저편을 족하게 여겨 거하였더면 좋을 뻔하였나이다 주여 이스라엘이 그 대적 앞에서 돌아섰으니 내가 무슨 말을 하오리이까”(수 7:7-8).

이에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의 기도를 들으시고 급기야 응답하신 것을 볼 수 있다.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일어나라 어찌하여 이렇게 엎드렸느냐....바친 물건을 가진 자로 뽑힌 자를 불사르되 그와 그 모든 소유를 그리하라 이는 여호와의 언약을 어기고 이스라엘 가운데서 망령된 일을 행하였음이라”(수 7:15).

여호수아가 처음에는 아이 성의 참패와 아간의 죄악으로 인하여 기가 막혀서 할 말도 잊고(내가 무슨 말을 하오리까) 온 종일 엎드려만 있었는데, 이것이 기도로 할 말이 없을 때에 취하는 태도이다. 기도를 할 수 없을 때에는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바라며 성령께서 기도의 힘을 주실 때까지 그냥 엎드려 있는 것이다.

출처 : 행복†충전소
글쓴이 : 대명교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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