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스크랩] 기도는 어떻게 해야 하나 (기도 카이로스: 들어가는 말) (02)

은이dii 2011. 11. 7. 15:36
기도는 어떻게 해야 하나 (기도 카이로스: 들어가는 말) (02)

다음으로, 객관적인 경로를 통해서 오는 기도의 기회는 주위 환경의 변화에 따라 적절한 기도의 카이로스가 오는 것을 말한다. 자신의 문제로부터 시작하여 가정의 문제, 직장의 문제, 친구의 문제, 교회나 국가의 문제 등 특별한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에 기도하게 된다.

예를 들어 자신이 난치병에 걸렸다든지, 직장이나 사업상의 어려운 문제가 생겼을 경우, 그리고 가족들의 어려운 문제들을 넘어서 단체의 문제, 비상시국의 국가의 문제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특별한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 기도를 해야 할 카이로스가 온다.

목회상의 아주 작은 문제이지만, 필자가 목회하고 있던 교회에 김×× 집사님이라는 분이 계셨다. 그는 태권도 사범이었는데 그 당시 직장이 없어서 집에서 놀고 있었다. 그런데 그의 아내가 아이를 낳아서 심방을 가보고 마음이 아팠다. 당장 멱국은 고사하고 끼니조차도 없었다. 그 당시는 매우 어렵게 살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경우가 비일비재하였다. 아픈 가슴을 안고 돌아왔다.

그 집사님을 위하여 하나님의 제단에 엎드려 기도하기 시작하였다. 왜냐하면, 이 때야말로 하나님께서 기도하라고 하시는 “기도의 카이로스”라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새벽기도를 마치고 매일같이 제단에 엎드려 그 집사님을 위해서 부르짖기 시작하였다.

기도는 단순했다. “하나님 아버지, 지금 김×× 집사님의 아내가 아이를 낳고 먹을 것이 없어서 굶고 있습니다. 아버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김 집사님은 직장이 없어서 놀고 있습니다. 누구 하나 도와주는 사람도 없습니다. 배고파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저희를 위하여 두 가지만 허락해주시옵소서 하나는 당장 먹을 것을 주시고, 그리고 김 집사님에게 직장을 허락해주옵소서.”

이 기도는 지극히 현실적인 기도였다. 어떻게 보면, 육의 양식에만 매달리는 기도인 것같기도 했다. 그러나 이 기도가 하나님 앞에 귀엽게 보였던 모양이었다. 먼저 필자는 교회를 통하여 우선 먹을 양식을 보내주고, 직장을 위하여 계속해서 기도를 하였다.

약 두 달이 지났을까? 주일 낮예배를 마치고 교회 현관문에서 돌아가는 교인들에게 인사를 나누고 있을 때였다. 그 당시 그 분야에서 제법 큰 회사의 중직으로 계신 이×× 집사님께서 제게 오시더니, 회사에서 사람을 구하는데 마땅한 사람이 없느냐고 했다. 그 순간 필자의 머리에는 바로 이것이 기도의 응답이구나 하면서 김 집사님을 소개했다. 그래서 그 집사님은 그 회사에서 일하게 되었고, 그 이후로 생활에도 어려움 없이 잘 지내게 되었다.

이 자그마한 간증은 본인 자신에게는 어떠한 주관적인 기도의 카이로스가 없었고, 또 기도할 생각이 없었지만 객관적인 환경의 상황에 따라 기도의 카이로스가 생긴 경우라 할 수 있다.

이 기도의 카이로스를 놓치지 않고 붙잡아 믿음으로 구하면 반드시 응답된다는 교훈을 경험한 예라 하겠다.

출처 : 행복†충전소
글쓴이 : 대명교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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