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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기도는 어떻게 해야 하나 (기도 카이로스: 들어가는 말) (01)

은이dii 2011. 11. 7. 15:36
기도는 어떻게 해야 하나 (기도 카이로스: 들어가는 말) (01)

4. 기도의 카이로스를 잡아라

헬라어로 시간에는 두 가지 용어가 있다. 그 중의 하나가 “크로노스”(Chronos)이고 다른 하나는 “카이로스”(Kairos)이다. “크로노스”는 역사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카렌다적인 시간으로 양적인 시간이고, “카이로스”는 측정할 수 없는 실존적인 질적인 시간으로 “한 순간” 혹은 “하나의 경점”(fleeting point)을 말한다.

이 “카이로스”라는 말은 원래 희랍의 신화에서 유래된 말이다. “카이로스”는 희랍의 작은 남신(minor god)으로 머리는 앞이마에 한 줌의 머리채만 있고 전체가 대머리며, 발에는 두 날개가 있어 굉장히 빨리 지나감으로, 지나갈 때 앞에서 머리채를 잡지 못하면 옆과 뒤는 모두 대머리라 잡을 수 없어 놓친다는 것이다.

그래서 시간이라는 용어 중의 하나인 “카이로스”는 “기회”(opportunity)라는 뜻으로 사용되는데, 그 남신의 머리채를 놓친다는 것은 기회를 놓친다는 의미이다. 그러므로 페드로(Fedro)는 “기회는 그 이마에는 머리가 있으나 뒤에는 대머리일 것이다”(Opportunity may have hair in front, but he is bald in back)라고 말했다.

다시 말하면 “카이로스”(기회)란 하나의 순간이므로 다가올 때 앞에서 포착하지 못하면 타이밍을 놓친다는 뜻이다. 기도에도 “카이로스”가 있다. 그러므로 응답을 받으려면, 기도의 “카이로스”를 잡아야 한다. 기도의 “카이로스”를 놓친다면, 응답을 받을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기도는 무시로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맘과 같이 항상 기도가 잘 되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만약에 기도의 “카이로스”가 없다면, 우리는 기도할 수조차 없다. 기도란 인위적으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기도란 하나님의 “은혜의 문”이므로 하나님께서 열어주셔야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주님의 공로로 성령을 보내주셔서 우리의 기도?문을 열어 기도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것이다.

기도의 “카이로스”는 두 가지 경로를 통해서 온다. 하나는 주관적인 통로로 우리 속에서 기도의 의욕이 일어남과 동시에 기도할 수 있는 용기와 믿음과 능력이 성령의 감동으로 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객관적인 경로인데, 이는 주위 환경으로 인하여 기도해야 할 사정이 생기는 경우이다. 자신에게 어떠한 감동이 오지는 않았지만, 객관적인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에 기도를 할 기회이다.

주관적으로 일어나는 기도의 욕망은 앞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두 가지 경우를 생각할 수 있다. 하나는 항상 하나님과의 계속적인 영적 교통으로 은혜의 상태가 유지될 때에 기도의 의욕이 일어난다.

이는 마치 건강을 항상 유지하는 사람, 특히 적당한 운동이나 일을 하는 사람에게 식욕이 충만해지는 것과 같다. 건강한 사람일수록 식욕이 왕성해진다.

다른 하나는 어떠한 경우이든 음식을 못 먹어 굶주렸을 경우에 식욕이 왕성하여 무엇이든 먹고 싶어진다. 특히 금식했을 경우에 그렇다. 물론 경우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금식을 하면 어느 시점에 굉장히 식욕이 당기는 시기가 있음을 경험할 수 있다.

영적으로도 마찬가지이다. 하나님과의 정상적인, 그리고 열정적인 관계가 유지된다면, 다시 말해서 영적인 건강이 유지된다면, 기도의 욕구가 강렬해질 것이다.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 불일 듯 한다.

또 하나님의 은혜에 굶주려 있는 경우에도 기도의 의욕이 일어나는데, 이는 굶주림을 채우려는 영적 본능의 욕구이다. 물론, 영적으로 굶주림이 지속되다 보면, 심령이 마비되어 영적인욕구, 즉 기도의 의욕마저 잃게 된다.

출처 : 행복†충전소
글쓴이 : 대명교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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