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스크랩] 기도는 어떻게 응답 되는가 (들어가는 말)

은이dii 2011. 11. 7. 15:13
기도는 어떻게 응답 되는가 (들어가는 말)

기도는 어떻게 응답되는가?

기도는 일종의 선포하는 말씀이나, 공포하는 법률과는 달리 일방통행이 아니라 쌍방통행이기 때문에, 반드시 응답이 필요한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니고시에이숀(negotiation)이 필요 없는 절대 절명의 선포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선포된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에는 타협이 있을 수 없으므로, 인간의 의견이 필요 없는 것이다. 무조건 복종할 따름이다. 일방통행 식이라는 뜻이다.

일단 결정된 인간의 법률도 마찬가지이다. 다시 개정하기 전에는 무조건 따르고 복종할 따름이다. 더구나 하나님의 율법은 절대자의 엄명이기 때문에 절대로 변개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율법을 가리켜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마 24:35; 막 13:31; 눅 21:33)고 주님께서 단호히 말씀하셨다.

그러나 기도는 하나님과 인간과 사이의 쌍방 커뮤니케이숀(communication)이므로 쌍방통행 형식을 취하게 된다. 그래서 발의자(發議者)와 응답자가 있다. 이는 일종의 대화와 같은 성격의 것이다.

대화는 일방통행이 아니라 쌍방통행이다. 그러므로 생각과 생각, 마음과 마음, 정신과 정신, 영혼과 영혼의 전 인격적 교제로 이루어질 때 온전한 대화가 된다. 사랑의 대화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사랑이 일방통행일 때, 이것을 짝사랑이라고 한다. 짝사랑은 일방통행이다. 짝사랑은 이룰 수 없는 사랑으로 괴로운 것이다.

정치적인 대화는 정치적 멘탈리티(political mentality)로, 경제적인 경영은 경영의 마인드(business mind)로 대화를 한다면, 사랑은 애정의 하트(love heart)를 가지고 대화를 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경우에, 모두가 대화라는 형식을 취하기 때문에, 일방통행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마치 독재 행태와 같이, 그리고 오로지 쌍방통행의 형식을 취해야 한다—민주주의 행태와 같이 말이다.

그러므로 피차의 의견과 감정을 존중해 주어야 한다. 기도는 이러한 대화의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마치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신실한 대화와, 어머니와 딸 사이에 다정한 이야기로 상의하듯이....

창세기 18장에서, 우리는 아브라함이 천사들로부터 심판의 경고를 받은 소돔성의 문제를 놓고 소돔성 안에 살고 있는 조카 롯의 구원을 위하여 하나님 앞에 서서 간곡히 간구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여기에서 아브라함의 간구하는 모습을 보면, 아버지와 의논하는 아들과 같이 하나님과 신뢰를 가지고 아주 다정하게 니고시에이숀(negotiation)을 하는 매우 아름답고, 다정스러운 장면을 볼 수 있다(창 18:22-33).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에 의거하여 대화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아브라함 : 주께서 의인을 악인과 함께 멸하시려나이까 그 성중에 의인 오십이 있을지라도 주께서 그 곳을 멸하시고 그 오십 의인을 위하여 용서치 아니하시리이까?

하 나 님 : 내가 만일 소돔 성중에서 의인 오십을 찾으면 그들을 위하여 온 지경을 용서하리라.

아브라함 : 티끌과 같은 나라도 감히 주께 고하나이다 오십인의 의인 중에 오 인이 부족할 것이면 그 오 인 부족함을 인하여 온 성을 멸하시리이까?

하 나 님 : 내가 거기서 사십오 인을 찾으면 멸하지 아니하리라.

아브라함 : 거기서 사십 인을 찾으시면 어찌 하시려나이까?

하 나 님 : 사십 인을 인하여 멸하지 아니하리라.

아브라함 : 내 주여 노하지 마옵시고 말씀하게 하옵소서 거기서 삼십 인을 찾으시면 어찌 하시려나이까?

하 나 님 : 내가 거기서 삼십 인을 찾으면 멸하지 아니하리라.

아브라함 : 내가 감히 내 주께 고하나이다 거기서 이십 인을 찾으시면 어찌 하시려나이까?

하 나 님 : 내가 이십 인을 인하여 멸하지 아니하리라.

아브라함 : 주는 노하지 마옵소서 내가 이번만 더 말씀하리이다 거기서 십 인을 찾으시면 어찌 하시려나이까?

하 나 님 : 내가 십 인을 인하여도 멸하지 아니하리라.

기도는 반드시 응답된다. 그러나 응답되는 방식이 각각 다르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어떤 기도는 즉시 응답되기도 하고, 어떤 기도는 부정적으로, 어떤 기도는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 응답되기도 한다.

이는 주시는 자와 받는 자의 카이로스가 성립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응답의 타이밍이 맞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을 응답의 카이로스(Καιρός)라고 한다.

출처 : 행복†충전소
글쓴이 : 대명교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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