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봉사와 희생의 위험성
봉사와 희생의 위험성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자선과 봉사를 통하여 죄로 인한 양심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려고 한다.
심지어는 교회에 바치는 헌금을 통하여 죄책감에서 벗어나려는 그리스도인들의 숫자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나 역시 자선과 봉사를 통하여 그리스도인의 참된 경험을 얻기 위해서 노력을 기울였던 적이 있다.
빈민 구호 병원에 보조 간호원으로 들어가서, 그들의 발과 배설물을 닦아주며, 환자들로부터 온갖 욕설을 들으면서도 즐거운 마음으로 인내의 수련을 받고자 하였다.
그러나 자선과 봉사는 사랑의 결과이지 원인이 아니다.
자선과 봉사 사업에 열심히 종사하면, 결국에는 참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관념은 그럴 듯하게 보이지만, 진리는 아니다.
자선과 봉사의 행위가 자비로운 마음을 배양시키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마음 속에 존재하는 사랑의 수준을 결코 넘어설 수 없다.
자신의 마음 속에 존재하지 않는 봉사와 자선을 억지로 이끌어 낼 때, 자선은 위선이 되고, 봉사는 교만으로 발전하게 된다.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교회와 사회를 위하여 수많은 자선과 봉사를 베푼 사람이 결국에는 교만한 목사와 장로의 모습을 드러내게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자선과 봉사가 나를 교만하게 만든다면, 선행은 나의 원수이다.
자선과 봉사의 양이 많으면 많을수록 교만과 위선의 깊이는 깊어질 수 있다.
조심하라! 고아원을 세워서 하나님과 사람에게 봉사하려고 하는 자여!
세상이 그대의 자선심을 인정하고 교회가 그대의 신앙적 헌신을 칭찬할 때, 그대는 바로 지옥의 벼랑길 위에 서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
눈에 보이는 사업이 눈에 보이지 않는 정신보다 더 높게 평가되는 오늘날, 그대의 이름이 높이 들리면 들릴수록 조심하라! 위대한 자선 사업가 하워드는 임종시에 단 두마디의 유언을 남겼다.
그의 유언은 그의 미친 아들이 회복되기를 바라는 것과 자기를 위해 비석을 세우지 말라는 것이었다.
그대의 이름이 알려지지 않을수록 안전하다.
자신의 마음과 생애 속에 숨겨져 있는 죄를 해결하지 않은 채 자선 사업가가 되기를 원하는 자가 있는가?
조심하라! 세상에 이름을 날리고 싶어하는 정치가와 연예인들이 자선 사업에 많은 돈을 투자하는 모습을 보라!
그와 마찬가지로, 가짜 그리스도인들도 자선과 봉사를 인기의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
설교를 잘 하지 못하는 야심적인 목사도 자선가가 되면, 세상의 주목을 받을 수 있다.
그러므로 자선 사업에 종사하는 사람을 여러 사람들 앞에서 칭찬하지 말라!
“너는 남을 구제할 때에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그 구제를 은밀히 하라.
그리하면 은밀히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네게 갚아 주실 것이니라.”
마태복음 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