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스크랩] 기도는 어떻게 해야 하나 (기도 카이로스: 기회를 잡아라) (01)

은이dii 2011. 11. 7. 15:36
기도는 어떻게 해야 하나 (기도 카이로스: 기회를 잡아라) (01)

(1) 기도의 적절한 기회를 잡으라

기도의 의욕은 항상 있는 것이 아니다. 물론 영적인 건강상태가 대단히 좋아서, 다시 말하면 성령이 충만하여 은혜가 넘치게 되면 기도의 의욕이 계속 유지될 수 있지만, 항상 은혜가 충만할 수는 없기 때문에 항상 기도의 의욕이 넘치는 경우가 쉽지 않다.

성경에 보면, 아브라함이나 모세, 다윗이나 베드로와 같이 하나님을 직접 대면하거나 하나님의 성령으로 충만했던 믿음의 영웅들도 실수하고 범죄하여 일시적으로 은혜가 떨어지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이러한 경우에 기도하기란 그리 쉽지 않다.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 앞에 몸부림치며 울부짓는 모습들을 볼 수 있다.

특히 믿음에 담대했던 베드로도 순간적으로 믿음이 떨어져 주님을 세 번씩이나 부인하고 난 후, “닭 울기 전에 네가 나를 세 번 부인하리라”는 주님의 음성이 생각났고, 저들에게 잡여서빌라도 법정으로 끌려가시는 주님의 모습을 보는 순간 통곡했던 것이다.

베드로가 주님을 부인할 수밖에 없었던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 평상시 주님을 따를 때에는 주님만 믿고,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즉 “다른 사람들이 다 주님을 버린다 할지라도 나만은 주님께서 죽으시는 데까지 따라가겠나이다”라고 큰 소리를 쳤던 베드로였지만, 작은 비자(婢者) 앞에서 맹세하고 저주하면서 주님을 부인하고 말았던 것이다.

그러면 베드로가 주님을 부인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무엇인가? 무엇보다도 주님께서 분부하시는 말씀, 즉 겟세마네 동산에서 깨어 기도하라고 하신 말씀대로 기도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이는 주님의 수제자로 담대한 신앙고백을 했던 베드로였음에도 불구하고 은혜와 믿음이 떨어질 때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누구나 항상 성령이 충만하고 믿음이 충만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드로에게는 믿음을 다시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예수께서 유대인들에게 잡혀서 빌라도 법정으로 끌려가시는 도중, 믿음의 중추신경에 이상이 생겨 비틀거리며 쓸어졌던 베드로에게 통곡하며 회개할 수 있는 순간이 왔던 것이다.

그러면, 베드로가 회개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인가? 여기에는 두 가지 측면에서 조명해야 할 것이다. 첫째 오디오 시스템(audio system)의 차원이며 둘째 비디오 시스템(video system)의 차원이다.

첫째로, 베드로가 회개하게 된 동기는 예수께서 끌려가실 때 세 번째 맹세하고 저주하며 주님을 부인하자 곧 닭이 울었는데, 이 닭의 울음소리를 듣는 순간 가슴이 찔려 밖에 나가서 통곡하였다.

그러면, 베드로를 회개시킨 것이 무엇인가? 본문의 문맥대로 보면, “닭의 울음소리”였다. 그런데 “닭의 울음소리”가 베드로를 회개시길 정도로 능력있다는 말인가? 아니다. 닭의 울음소리는 주님의 말씀을 리바이벌 해서 전달한 음성재생 녹음기와 같은 역할을 했을 뿐, 베드로를 회개시킨 능력은 “주님의 말씀”이었던 것이다.

복음서에 보면, “이에 베드로가 예수의 말씀에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마 26:75)고 해서 “주님의 말씀”이 생각나서 통곡했다고 했다.

그러면 베드로를 회개시킨 주님의 말씀은 무엇이었는가? 이는 주님께서 잡히시기 전날 밤에 베드로에게 미리 하신 말씀이다. 우선 주님께서 잡히시기 전날 밤, 베드로에게 하신 말씀의 문맥을 살펴보자.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단이 밀 까부르듯 하려고 너희를 청구하였으나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 저가 말하되 주여 내가 주와 함께 옥에도, 죽는 데도 가기를 준비하였나이다 가라사대 베드로야 내가 네게 말하노니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모른다고 부인하리라 하시니라”(눅 22:31-34).

이 말씀 중에서 “베드로야 내가 네게 말하노니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모른다고 부인하리라”는 말씀이 베드로의 가슴을 때린 것이다. 물론, 닭의 울음소리를 듣는 순간이었다.

그런데 주와 함께 옥이나 죽는 데도 갈 준비가 되었다고 호언장담했던 베드로가 이처럼 무참하게 무너졌던 데는 사단의 말, 즉 한 비자(婢者)를 통해서 들려 준 “너도 그 당이라”는 마귀의 말의 위력에 있었던 것이다. 어떻게 보면 인간이란 하나님의 말씀과 마귀의 말 사이에 끼어서 왔다갔다하는 한심스러운 존재이다.

출처 : 행복†충전소
글쓴이 : 대명교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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