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기도는 어떻게 해야 하나 (기도의 스케줄: 언제 할 것인가) (01)
기도는 어떻게 해야 하나 (기도의 스케줄: 언제 할 것인가) (01)
(2) 언제 기도를 할 것인가?
그러면 기도는 언제 해야 할 것인가? 이 문제도 역시 기도의 유형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일상적인 기도라면 매일 시간을 정해놓고 규칙적으로 하면 되고, 특별기도라면 특별히 스케줄을 잡아서 기도하면 될 것이다.
① 규칙적인 기도시간
일상적인 일반기도는 대부분 꾸준히 규칙적으로 하게 된다. 자기를 위시하여 가족이나 사회와 나라, 특히 교회를 위하여 꾸준히 해야 할 기도는 매일같이 시간을 정해서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예수께서도 일상생활을 하시면서 밤마다 매일같이 감람산에 올라가셔서 규칙적으로 기도하셨다(눅 22:39). 그리고 베드로를 위시한 제자들도 역시 시간을 정해놓고 규칙적으로 기도했다(행 3:1). 기도시간은 구시, 정오, 세시, 여섯시 등 대략 3시간 간격으로 정해져 있었다.
일상생활 속에서 시간을 정해놓고 규칙적으로 하는 기도는 우리의 영혼을 강하게 하여 영력있게 하고, 육체적으로도 강건하게 만든다. 중단 없이 꾸준히 하는 기도는 그리스도인으로 하여금 인격을 함양하고 영적인 능력과 생활의 자신감을 갖도록 만든다.
특히 주의 종들이 꾸준한 기도를 중단 없이 할 때에, 반드시 영력을 얻게 되어 설교에 자신감을 갖게 된다. 영력있는 부흥사들을 보면 꾸준히 기도하는 종임을 금방 알 수 있다. 영력있는 부흥사는 속에서 뿜어 나오는 성령의 능력으로 설교를 하지만, 영력없는 부흥사는 모방이나 관록에서 배어 나오는 말재간과 쇼맨쉽으로 설교한다.
어느 목사님이 어떤 교회의 헌신예배 설교에 초청받아 갔다. 설교하기 직전에 담임목사님과 잠시 앉아 대화를 하는 시간이 있었다. 그리고 나서 강단에 올라 설교를 했다. 담임목사님이 강사 목사님을 소개했는데, 그 소개하는 내용이 좀 색다른 것이었다.
일반적으로 강사를 소개할 때에는 “학교는 어느 명문대학과 신학교를 수석으로 나오시고, 석사, 박사학위를 가지시고, 대형교회 당회장으로 실력있고 능력있는 목사님”이라고 호언하며 화려한 경력을 말하는 것이 보통인데, 담임목사님은 그러한 경력에 관해서는 한 마디도 하지 않고, 단지 “오늘 강사 목사님은 실력과 영력이 겸하신 분인 것같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방금 목사실에서 대화하는 중에 전기가 통한 듯 찌릿찌릿하는 감동을 느꼈기 때문입니다”라고 소개하는 것이었다.
이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한 마디로 실력과 영력을 소유한 종이라는 뜻이다. 실력은 공부와 관찰과 연구로 다져진 지식의 결정체라면, 영력은 기도로 축적된 영적인 권위와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알고 보니 강사 목사님은 공부를 많이 하여 학위도 많이 가지고 있지만, 그에 못지 않게 기도의 사람이라는 평을 받는 종이었다.
그러나 강사를 소개할 때에 석사니 박사니 큰 교회 목사니 수백회의 부흥회를 인도한 유명한 부흥사니 하는 식의 소개를 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이제는 오로지 예수의 영에 사로잡힌 실력과 영력을 겸한 사람으로 하나님이 사랑하는 종이 필요한 것이다.
필자는 현대를 정치, 경제, 문화, 사회 등은 물론 종교적으로도 제3물결을 타고 있는 시대로 제4물결을 탈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할 시대에 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한국은 아직도 모든 분야에 있어서 제2물결의 물살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것이아닌가?
현대는 제3물결을 타고 “제4세계”를 대비해야 할 시점에 와 있기 때문에, 목회자들은 “제3물결 목회”를 통하여 제4물결 선교의 사명, 즉 “제4세계 선교”의 사명을 준비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제3물결을 탈 수 있는 목회자가 바로 지금까지 언급해온 실력과 영력과 인격이 겸비한 종을 말한다. 교회성장학에서 제1물결인 오순절 성령운동과 제2물결인 은사운동에 이어 현대는 제3물결인 복음주의 성령운동이 일어나는 시대라고 한다. 지금 한국에는 이러한 깃발을 높이 들고 외치는 실력과 영력이 겸비한 주의 종들이 여기저기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는 것을 우리는 목격하고 있다.
이는 한국교회에 미래 선교의 전망을 밝게 해주는 징조이다. 이는 한국교회가 세계선교의 마지막 물결인 “제4세계 선교”의 주역을 담당해야 할 증표가 아닌가 생각된다. 하나님께 감사하며 두려운 마음을 가지고 이 사명을 감당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중단하지 않고 꾸준히 하는 기도는 실수나 범죄로 인하여 소모하지 않는다면 대단한 능력으로 축적된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마치 이슬비를 맞는 것과 같이 하나님의 영력에 흠뻑 젖게 된다.
필자의 간증을 이해해주기 바란다. 언젠가 전도사 시절에 강원도 두메 산골 아담한 교회에서 잠시 기도하는 기회가 있었다. 기도의 의욕이 너무나 강렬하여 만사를 제쳐놓고 매일 독경과 기도에 전념하게 되었다. 아침 먹고 기도하고 성경 읽고, 점심 먹고 기도하고 성경 읽고, 저녁 먹고는 성전에서 밤새도록 기도만 하게 되었다.
매일 최소한 10시간 이상을 발성기도로 일관하게 되었다. 그렇게 하기를 한 달이 지났을 때, ××교회로부터 부흥회를 초청한다는 편지가 날아왔다. 그 순간 하나님의 편지라는 확신이 들어서 쾌히 승낙하고 그 교회로 달려가서 부흥회를 인도하게 되었다.
그런데 왠 일인가? 설교가 뛰어난 것도 아닌데 첫날부터 교회 전체가 통회자복이 일어나는 것이 아닌가! 전도사가 설교를 잘 하면 얼마나 잘 하겠는가? 본인 자신도 무슨 소리를 하는지 잘 모를 정도로 설교가 엉망인데도, 한 마디 한 마디 던질 때마다 온 교인들이 가슴을 치며 통회하는 것이다.
무슨 영문인가? 한 마디로 하루 중에 반을 꾸준히 기도해서 축적된 영력 때문이 아닌가? 중단 없이 꾸준히 하는 기도는 강력한 영력을 축적하게 한다. 부언해서 어드바이스 하자면, 반드시 쉬지 말고 통성으로 부르짖어 보라는 것이다. 반드시 강력한 영력을 받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