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스크랩] 세상의 이중적 특성 세상론 가기

은이dii 2010. 12. 29. 11:35





세상의 이중적 특성

많은 성도가 성경이 세상의 특성을 서로 다르게 표현한 것에 대해 당황해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요한복음 3장 16절에 보면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라고 긍정적으로 표현한 것에 반해 바울서신에는 대부분 부정적으로 표현돼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세상이란 말은 원문에 보면 코스모스(Kosmos)라는 단어인데 신약에서는 두 가지의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어떤 경우에는 땅의 뜻으로 사용되며 또 다른 경우에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시대(age)로 사용되고 있다. 코스모스란 말의 문자적 뜻은 장식 질서 배열 등을 의미한다. 이 단어에서 영어의 화장품(cosmetic) 혹은 단장(벧전 3:3)이란 말이 유래했다.

그러면 어떻게 그런 뜻으로 발전했는가. 이것에 대해 레온 모리스(Morris)는 가장 장식이 잘된 것이 우주이며 그 중에서도 인간에게는 우리가 사는 세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므로 코스모스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바로 이 세상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박았기 때문에 성경에는 이중적인 의미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사실 이 세상은 본래 하나님이 창조한 아름다운 세상이었다. 그러나 인류가 범죄한 후에는 그 아름다움이 깨져 하나님의 심판에 놓이게 된 것이다. 따라서 이 세상은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대상으로 변질된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의 은혜 가운데 이 세상을 사랑해 구원하기 위해 그리스도를 보내주셨던 것이다(요 1:29,3:16∼17). 그리스도의 구원사역은 세상의 임금(요 12:31,14:30,16:11)인 사탄을 물리치신 일이다. 그래서 주님은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고 선포하실 수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사탄과 세상을 이기신 승리가 세상이 그를 근본적으로 반대했던 사실과 지금도 그를 적대시하고 있는 사실 자체를 변경시키지는 못한다. 하나님과 세상의 관계는 애증의 관계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 사는 모든 사람을 사랑하신다. 그래서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안에서 세상 모든 죄를 용서하신 것이다(고후 5:18∼21).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시스템(system)을 미워하신다. 또 세상의 시스템은 하나님을 미워한다(요 7:7,14∼17). 세상의 철학은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눈멀게 하고 하나님에게서 분리되도록 한다. 따라서 우리의 원수는 안에 있는 육체와 밖으로부터의 악령과 세상인 것이다.

 





세상 시스템의 네 가지 특성

요한일서 2장 15∼17절을 보면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고 경고하면서 세상의 특성을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15절을 보면 이중부정 명령으로 시작한다.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고 말씀하고 있다.

여기서 세상이란 범죄한 세상,하나님을 대적하는 세상을 의미하고 세상에 있는 것들이란 우리를 유혹하는 세상 문화를 의미한다. 세상의 시스템은 외형적으로는 종교적이고,문화적이고,지성적이기는 하지만 문제는 반기독교적이란 데 있다. 그래서 사도 요한은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라고 했다(요일 2:15 하)

그러면 여기서 말하는 사랑(Agape)이란 무슨 뜻인가. 두 말할 필요도 없이 하나님의 사랑 즉,자신을 희생하는 성도의 사랑을 의미한다. 세상적인 사랑이란 그 가치 때문에 대상을 사랑하는 것을 의미한다. 디모데후서 4장 10절에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라고 했을 때의 사랑이란 단어가 바로 세상적인 사랑을 의미한다. 그러면 왜 이 세상을 사랑하지 말라고 하였는가.

그것은 첫째로 아버지의 사랑과 세상의 사랑은 서로 배타적이기 때문이다(15절). 그래서 야고보서 4장 4절에 “그런즉 누구든지 세상과 벗이 되고자 하는 자는 스스로 하나님과 원수 되게 하는 것이니라”고 했다. 둘째로 요한일서 2장 17절의 말씀처럼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이는 영원히 거한다’는 것 때문이다.

그러면 이 세상의 특성은 무엇인가. 요한일서 2장 16∼17절에 네 가지 특성을 언급하고 있다.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에게로 좇아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온 것이라” 세상의 첫번째 특성은 육신의 정욕이라고 했다.

여기서 정욕이란 말은 강한 욕망을 뜻하며 갈라디아서 5장 17절의 말씀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 안에 있는 죄의 속성이다. 이처럼 이 세상에 있는 것들은 다 육신의 정욕을 좇는 것들이란 말이다. 세상의 두번째 특성은 안목의 정욕이라고 했다. 육신의 정욕이 안으로부터 오는 욕망이라면 안목의 정욕은 밖으로부터 오는 것 즉,우리 주변에 있는 세상으로부터 오는 욕망이다. 세상의 세번째 특성은 이생의 자랑이라고 했다. 현세의 헛된 자랑을 의미한다. 이생이란 말은 이 세상의 의식주를 말한다. 세상의 네번째 특성은 잠깐 있다가 없어지는 무상함이다(1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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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강해설교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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