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좋은 설탕
효소를 담을때 황설탕을 사용하는 것을 정석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거 정말 잘못 된 상식입니다.
황설탕은 원당을 원심 분리(이때, 미네랄과 당밀에 있는 좋은 성분이 대부분 빠져 나가게 됩니다.)로
정제해서 만든 백설탕에 카라멜을 첨가해서 색깔을 낸 설탕입니다.
한마디로 백설탕과 같이 미네랄이 다 빠져나간 설탕입니다.
말이 필요없이 다음의 표가 간단하게 설명해 줍니다.

표에서 보듯 황설탕도 일반 정제 백설탕과 같이 미네랄이 대부분 빠져 나간 설탕입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인체가 설탕을 과당과 포도당으로 바꿔서
흡수하게 하려면 많은 양의 칼슘이 소모됩니다.
또한 소금의 주성분인 염화나트륨을 배출시키는 미네랄이 주로 칼륨입니다.
따라서 제4의 영양 물질인 미네랄이 우리 몸 건강에 아주 중요한 영양소입니다.
즉, 설탕을 섭취할 땐 칼슘이 많이 든 식품을 같이 먹어야 하고,
칼륨을 많이 섭취해야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미네랄인 소금의 배출을 도웁니다.

건강에 좋은 효소를 담으시려면 위에 언급한 비정제 설탕으로 담으시기 바랍니다.
이 설탕은 수요가 적어서 값이 비싸니 차라리 무밀기에 벌에게
주는 원당으로 담으시기 바랍니다.
원당의 성분도 비정제 설탕과 유사합니다.
유기농 설탕이라고 안심하지 마십시요.
사탕수수를 유기농으로 키웠다는 것 뿐이지 미네랄이 없기는 정제당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 효소는 꼭 원당 등 비정제 설탕으로 담으시기 바랍니다.

4)발효
효소는 식물이 가진 엑기스를 얻기 위해 담는 것만은 아닙니다.
원재료가 가지고 있는 성분들을 추출하여 얻어 내는 것 말고도
우리의 몸 속에서 작용할 유익한 균주를 배양하는 일입니다.
이 배양하는 과정에서 균주들의 활동으로 효소액이 변화를 가져오게 됩니다.
어떤 균주들이 활동 하느냐에 따라서 그 결과물들이 달라지게 됩니다.
좋은 균주들이 배양이 되면 발효가 되고요, 나쁜 균주들이 배양이 되면 부패하게 됩니다.
그리고 알코올 발효가 되어 술이 되어 버릴 수 도 있고요,
초산 발효를 하여 식초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좌우하는 요소가 설탕의 농도와 발효 시키는 온도입니다.
설탕 농도를 잘 맞추고 저어 주기를 잘 하였다면 일단
술이 되거나 초가 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좋은 효소를 얻기 위해 신경 써야 할 중요한 일은 부패하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썩는 것입니다. 이것은 독을 만드는 일이 되는 것입니다.
어디서 부패가 일어나느냐 하면 효소액 위로 떠오른 원재료에서 부패가 일어납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원 재료는 효소액 아래에 잠겨 있도록 해야 합니다.
어떤 분들은 효소의 원재료를 오래도록 담가 놓으면 성분이
더 잘 우러 나올 것으로 기대하여
그냥 오랫동안 두면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효소액 아래에 온전히 잠겨 있게 하지 않으면 부패 되기가 쉽상입니다.
재료에 따라서는 오래동안 담궈 두어야 할 것들도 있습니다.(솔잎 같은 경우)
그러나 과일이나 채소 같은 경우는 그 액을 빨리 추출하고(저어주기를 잘하면 됩니다) 빨리 건져 내야 합니다.
발효를 잘 시키기 위해서 신경을 써야 할 두 번째는 온도입니다.
처음엔 고온에서 일정 시간 발효 시키 후 서늘한 환경에서 발효시켜야 합니다.
서늘한 환경일수록 숙성되는 속도는 늦어지나 깔끔하고 맛있는 효소를 얻게 됩니다.
이 경우는 된장 숙성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효소는 반드시 공기와의 접촉을 최소화해서 혐기성 발효를 시켜야 합니다.
대부분의 발효 식품은 통기성이나 협기성 발효를 시켜야 합니다.
김치를 건드리면 맛이 없어진다고 그러지요?
그것은 김치가 공기와 접촉할 때 산소와 결합하여 산화되기 때문에 맛이 없어집니다.
장류나 젓갈류를 담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공기와의 접촉을 극력 막아야 합니다.
이것은 좀 의외로 받아들이시죠?
그러나 그렇게 해야 몸에 좋은 유익균이 우점해서 잘 발효하게 됩니다.

우리의 장내 환경 또한 혐기성입니다.(혐기성이란 공기(산소)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혐기성 균주로 발효를 했을 때에 효소의 균주가 장내
활동을 더 잘할 것은 뻔한 이치입니다.
다음으로 생각할 것은 담는 용기입니다.
옹기보다는 오히려 식용을 담은 드럼(수입 망고원액이나
오렌지 등을 담았던 드럼)이나 PE통 안에 두꺼운 비닐을 넣고
그 안에 효소를 담아서 밀폐시켜 두는 것이 효소를 잘 담는 방법입니다.
이것도 의외로 받아들이시죠?
간단하게 젓갈을 어떻게 담는지 보시면 이 말을 이해하실 겁니다.
젓갈이나 여타 발효식품 공기와 접촉하면 바로 썩습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미생믈이 혐기성 발효를 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어쨌거나 효소를 담을 때 공기와의 접촉을 극력 피해서
담는 방법은 더 생각해 보아야 할 부분입니다.
비닐속에 담으라고 하니까 비닐에서 든 환경호르몬 (다이옥신 등)의
유해 물질 용출을 걱정하시는데
이런 물질(다이옥신 등)은 고온(약 220℃ 정도 또는 태울 때) 태우지 않는다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효소를 담으실 때 참고하셔서 건강하고 행복한 나날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