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3부-응답받는 기도
우리가 기도할 때에 간구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응답을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시기를 기대하려면 몇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응답받는 기도의 조건들에 대해서 생각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1. 간절히 필요를 느끼라
응답받는 기도의 조건들 중 첫 번째는 우리가 하나님에게서 도움을 받을 필요를 느끼는 것이다.
우리의 필요는 하나님께 무시함을 당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의 필요를 느끼며 간절히 탄원하는 기도는 응답을 받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허락하시기를, “내가 갈한 자에게 물을 주며 마른 땅에 시내가 흐르”(사 44:3)게 하리라고 하셨고, 또한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마 7:7)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어 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은사로 주지 아니하시겠느뇨”(롬 8:32)라는 약속의 말씀도 있습니다.
필요를 느끼는 사람의 기도는 간절하고 절실할 것입니다.
2. 믿음으로 구하라
응답받는 기도의 중요한 요소는 믿음입니다.
하나님께 나가는 첫 단계는 그분께서 우리에 대해 가지고 계시는 사랑을 알고 믿는 것입니다(요일 4:16).
또한 성경에 말씀하신 그분의 약속을 믿는 것입니다.
우리는 기도할 때에 이미 받은 줄로 믿으며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히 11:6).
예수께서는 말씀하시기를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막 11:24)고 하셨습니다.
믿음의 기도는 역사하는 힘이 큽니다.
믿음의 기도는 세상의 어떤 능력이 성취할 수 없는 것을 이룰 수 있습니다.
믿음은 무한한 것을 만질 수 있는 영적인 손입니다.
믿음의 기도는 무한하신 분의 사랑의 능력을 붙드는 두 팔과 같습니다.
참된 믿음은 감정이나 느낌이 아니라,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약속과 성경에 나타난 진리 위에 기초를 두어야 합니다.
진정한 기도로 말미암아 우리는 무한하신 자의 마음과 연락됩니다.
혹시 기도하는 그 당시에 우리 구주의 얼굴이 긍휼과 사랑으로 우리를 보고 계시는 현저한 증거는 볼 수 없을지라도, 혹시 우리의 간구가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은 의심이 생길지라도, 우리는 무력한 그대로 겸비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성경에 모든 것을 약속하신 하나님, 우리를 사랑스럽게 보시는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비록 우리가 우리를 만지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지 못한다 해도 그분의 손은 사랑과 긍휼로서 우리를 안찰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최선의 것을 주실 것을 믿고 기도해야 하며, 동시에 받은 줄로 믿어야 하며, 또한 그것을 인하여 감사해야 합니다.
만일, 우리가 구하는 것을 구하는 바로 그때 받지 못한다 할지라도 우리는 주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실 것을 믿어야 합니다.
우리는 너무 지혜가 없어서 앞에 있는 것을 잘 보지 못함으로 어떤 때에는 우리에게 축복이 되지 못하는 것을 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하늘 아버지께서는 사랑으로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 - 우리가 영적으로 밝아진 눈을 가지고 사실 그대로 볼 수 있다면 우리 자신도 원하게 될 것 - 을 주심으로 우리 기도를 응답해 주십니다.
우리의 기도가 응답되지 않는 듯한 때라도 우리는 그 허락을 굳게 붙잡아야 하는데, 하나님께서 그 응답의 시기가 가장 알맞은 때에 그것을 확실히 이루어 주실 것이며, 또 우리에게 절실히 요구되는 방법으로 그 축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기도는 언제나 우리가 원하는 꼭 그 방식으로 응답되고 또한 우리가 원하는 꼭 그것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극히 지혜로우시므로 잘못하실 리가 없으시고, 지극히 선하심으로 정직히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비록 기도가 즉시 응답되지 않을지라도 그분을 의지하기를 의심하지 말고 믿음으로 기다려야 응답을 받을 것입니다.
우리는 어제 우리가 느꼈던 것과 같은 그런 평화와 기쁨을 오늘에 느끼지 못할지라도, 믿음으로 그리스도의 손을 붙잡고 흑암 가운데서도 마치 빛 가운데서와 같이 온전히 주님을 믿고 신뢰하여야 하며, 이런 믿음이 우리의 기도를 응답받게 하는 것입니다.
3. 죄를 버리라
회개하고 통회하는 마음으로 드리는 기도는 하나님께서 언제든지 받으실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우리의 마음에 죄를 품든지, 알고 지은 죄를 버리지 않으면서 욕심으로 기도하면, 주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듣지 않으실 것입니다.
“지존무상하며 영원히 거하며 거룩하다 이름하는 자가 이같이 말씀하시되 내가 높고 거룩한 곳에 거하며 또한 통회하고 마음이 겸손한 자와 함께 거하나니 이는 겸손한 자의 영을 소성케 하며 통회하는 자의 마음을 소성케 하려 함이라”(사 57:15).
모든 기도하는 사람들은 아는 죄를 바로잡고 회개한 후에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를 응답하실 것을 믿어야 합니다.
우리를 구원하는 것은 예수님의 공로이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는 것은 그분의 보혈입니다.
그러나 우리로서 주님께서 받으시는 조건에 응하기 위하여 할 일이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죄의 우상을 품고 거짓된 입술로 드리는 기도를 응답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응답받는 기도는 알고 있는 죄를 모두 회개하고 버리고 생애를 하나님 앞에 올바로 하는 것입니다.
또, 우리가 하나님께 긍휼과 축복을 구하려고 할 때에 우리는 우리 마음 가운데 사랑과 용서의 정신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마 6:12)라고 기도를 하면서 어떻게 다른 사람에 대하여 용서성이 없는 정신을 품을 수 있겠습니까?
우리의 기도가 응답되기를 바란다면, 우리는 우리가 용서함을 받고자 하는 그대로 남을 용서하여야 할 것입니다.
4.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하라
우리는 기도할 때에 하나님의 뜻에 맞게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 중에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우리는 기도할 때에 반드시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허락하신 바를 먼저 구하고, 또 무엇이나 받을 때에는 그것을 하나님의 뜻을 행하기 위하여 써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대로 구하고 받는 이 기도의 조건들이 이행될 때에 하나님께서는 허락하신 것을 틀림없이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가 아닌, 자신의 뜻대로 되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떼를 쓰는 어떤 사람들이 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발람은 자신의 욕망을 위하여 하나님께 억지를 부린 사람 중 하나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고 노력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길을 선택한 후에 여호와의 재가를 얻으려고 애를 썼습니다.
오늘날도 이와 같은 노선을 따라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자신의 욕망과 기호와 일치할 때에는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따라가는 일에 별 어려움이 없지만, 하나님의 뜻과 의무가 성경에 분명히 증거로 드러나 있는데도 그 증거들이 자신의 욕망과 기호에 반대될 때에는 사람들은 흔히 그것들을 제쳐 두고 하나님의 뜻과 그들의 의무가 무엇인지 알기 위하여 기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사람들은 곧 하나님의 뜻이 자신의 뜻에 맞는 것이 될 때가지 하나님께 떼를 쓰려고 하는 것입니다.
표면상으로 그들은 크게 양심적인 것처럼 빛을 구하기 위하여 오래 열렬히 기도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않으실 것입니다.
때때로 하나님께서는 그런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욕망을 따르도록 허락하시고 그 결과를 당하게 하십니다.
“내 백성이 내 소리를 듣지 아니하므로 내가 그 마음의 강퍅한 대로 버려두어 그 임의대로 행케 하였도다”(시 81:11, 12).
우리는 우리의 의무를 분명히 알면서도 그것을 행하지 않을 핑계를 찾기 위하여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해 보겠다고 생각하지 말 것입니다.
오히려 우리는 겸손하고 순종하는 정신을 가지고 하나님의 뜻과 그 요구를 감당할 수 있는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를 구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들 대부분은 우리의 기도가 즉시, 그리고 우리의 소원대로 응답되기를 바라며, 혹시 응답이 늦어지거나 우리가 바라지 않은 형태로 응답되면 용기가 꺾이는 시험을 받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참으로 현명하시고 선량하시기 때문에 우리의 기도를 언제나 우리가 바라는 바로 그 시간에, 바라는 그대로의 형태로 응답해 주지 않으십니다.
그러므로 어리석은 우리는 하나님의 뜻대로 해주시기를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그분의 지혜와 사랑을 신뢰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의 뜻에 양보해 달라고 그분께 요구해서는 안되며 오히려 그분의 목적에 흡수되어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우리의 욕망과 흥미는 그분의 뜻 가운데 잃어버린 바 되어야 합니다.
5. 꾸준히 기도하라
꾸준히 하는 기도는 응답을 받는 조건이 됩니다.
예수께서는 우리가 낙심하지 말고 끈기 있게 기도해야 할 것을 비유를 통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항상 기도하고 낙망치 말아야 될 것을 저희에게 비유로 하여 가라사대 어떤 도시에 하나님을 두려워 아니하고 사람을 무시하는 한 재판관이 있는데 그 도시에 한 과부가 있어 자주 그에게 가서 내 원수에 대한 나의 원한을 풀어 주소서 하되 그가 얼마 동안 듣지 아니하다가 후에 속으로 생각하되 내가 하나님을 두려워 아니하고 사람을 무시하나 이 과부가 나를 번거롭게 하니 내가 그 원한을 풀어 주리라 그렇지 않으면 늘 와서 나를 괴롭게 하리라 하였느니라 주께서 또 가라사대 불의한 재판관의 말한 것을 들으라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주지 아니하시겠느냐 저희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속히 그 원한을 풀어 주시리라”(눅 18:1~8).
이 비유에 나타난 법관은 의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었을 뿐 아니라 남이 당하는 고통에 대해서도 눈꼽만큼의 동정심도 없었습니다.
과부가 누차 그를 찾아갔으나 그때마다 멸시를 당했고 재판정에서 쫓겨나곤 했습니다.
법관은 그 과부의 호소가 정당하다는 것을 알았고 즉시 그의 호소를 해결해 줄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해주기를 원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과부는 그 일을 중지하지도 않았고 낙심하지도 않았습니다.
그 법관이 몹시 냉담하고 완고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과부는 그 법관이 자기의 사정을 들어줄 때까지 계속 호소하자, 마침내 법관은 “이 과부가 나를 번거롭게 하니 내가 그 원한을 풀어 주리라 그렇지 않으면 늘 와서 나를 괴롭게 하리라”고 하며 그 끈기 있게 조르는 과부의 원한을 갚아 주었습니다.
“주께서 또 가라사대 불의한 재판관의 말한 것을 들으라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지 아니하시겠느냐 저희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속히 그 원한을 풀어 주시리라.” 이 말씀 가운데서 예수께서는 불의한 법관과 하나님 사이의 차이점을 뚜렷하게 대조하셨습니다.
그 법관은 과부가 조르는 것이 귀찮아서 그것을 피하기 위하여 이기적 목적으로 그 요청을 들어 주었습니다.
그는 그 과부에 대해 아무런 동정심이나 측은한 생각도 갖고 있지 않았으며, 또 그 과부의 불행한 사정이 그에게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고 관심도 없었지만 그 과부의 끈질긴 호소가 귀찮아서 그것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그녀의 요구를 들어 주고 원수를 갚아 주었습니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당신을 찾는 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태도는 법관의 태도와 얼마나 다릅니까!
하나님께서는 궁핍하고 곤궁한 자들의 호소를 무한한 동정심을 가지고 돌아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자녀들을 무한한 사랑으로 사랑하십니다.
하나님 앞에서 고민하며 하나님의 축복을 받고자 꾸준하고 열렬하게 기도하지 않는 자들은 자기의 기도에 대한 응답을 얻지 못할 것입니다.
하나님과 기도로 씨름하는 것이 무엇임을 깨닫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적습니까!
모든 힘이 다할 때까지 강렬한 열망을 가지고 온 심령을 다 기울여 하나님을 찾는 사람들이 얼마나 적습니까!
하나님께서는 한 번만 구하면 받을 수 있다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분은 우리에게 구하라고 명하시고 낙심하지 말고 꾸준히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절망의 물결이 밀려올 때 확고한 믿음으로 끈질기게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기도하는 사람은 응답을 받을 것입니다.
6. 순종하라
기도는 결코 의무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기도만 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지 않고 순종하지 않는 사람은 응답을 받을 수 없습니다.
많은 사람은 하늘 아버지께서 받아들이실 수 있는 조건을 상실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갈 때에 얼마만한 신뢰심을 갖고 있는지를 자신을 엄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께 불순종한다면 그것은 마치 우리가 환전(換錢) 조건에 맞지 않는 어음을 가지고 주님께 가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가 그분의 약속을 제시하고 그 약속을 이루시도록 구할 때에, 만일 하나님께서 그런 거짓된 요구를 들어 주신다면 그분 스스로가 당신의 이름을 욕되게 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주님의 약속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요 15:7),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요 14:15).
또 요한은 “우리가 그의 계명을 지키면 이로써 우리가 저를 아는 줄로 알 것이요 저를 아노라 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지 아니하는 자는 거짓말하는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있지 아니하되 누구든지 그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하나님의 사랑이 참으로 그 속에서 온전케 되었나니 이로써 우리가 저 안에 있는 줄을 아노라”(요일 2:3~5)고 말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또 “나의 계명을 가지고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요 14:21)고 말씀하셨습니다.
조건은 이행하지 않으면서 하나님의 약속만을 내세우고 간구하는 자들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못합니다.
그런 사람은 약속의 성취를 받기 위해 그리스도의 이름을 권위로 사용하지만 그리스도께 대한 그들의 믿음과 사랑의 표시가 될 만한 일들은 행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로 무엇을 간구할 때에는 회개와 함께 순종의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곧 하나님의 명령과 계명을 지키지 않은 죄를 회개하고 이제는 하나님의 뜻에 맞게 살 것을 결심하고 그렇게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마지막 분부 속에는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 13:34)는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는 과연 이 명령을 이행하고 있는지요! 만일 우리가 다른 사람을 괴롭혔거나 상심시켰다면, 그 사람에게 우리의 잘못을 자백하고 화목을 구하는 것이 마땅한 일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 그의 축복을 구하기 전에 반드시 하여야 할 필요 불가결한 준비입니다.
기도로써 주님을 찾는 사람들 중에 흔히 등한히 하는 일이 더 있습니다.
우리들은 하나님께서 말라기 선지자를 통하여 주신 권고, 즉 하나님의 것을 드리는 일에 충실해야 합니다.
“사람이 어찌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하겠느냐...이는 곧 십일조와 헌물이라”(말 3:8).
온갖 축복을 다 주시는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소유 중의 얼마를 요구하십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복음 사업을 유지하기 위하여 친히 제정하신 제도로서, 우리의 이기심을 버리게 하는 좋은 제도이며, 우리의 얻은 것 중 십 분의 일을 하나님께 돌림으로써 우리는 그분의 선물에 대한 감사를 표시하게 되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그분에게 속한 것을 돌려드리지 않고 있다면 어떻게 그분의 축복을 구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세상 재물에 대해 신실한 청지기가 아니라면 어떻게 그분이 하늘의 것을 우리에게 맡겨 주시기를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의 기도가 응답받지 못하는 원인이 이 점에 있는지도 모릅니다.
또 다른 한 가지는, 자녀들을 위해 기도할 때 우리는 자녀들에 대한 우리의 의무를 신실히 행한 후에야 자녀들을 하나님께 맡기고 우리를 도와주시기를 간구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만큼의 일을 다 한 후에, 우리가 할 수 없는 일, 곧 하나님께서만이 하실 일을 하여 주시기를 믿음으로 간구해야 합니다.
우리 자신이 자녀들에게 먼저 모본을 보이고, 자녀들의 마음을 상하게 했으면 용서를 구하고, 또한 제일 먼저 자녀들을 하나님의 제단 위에 바치면서 하나님께 간구해야 합니다.
그럴 때에 하나님께서는 자녀들을 위하여 드리는 우리의 기도를 들으실 것입니다.
기도만 하고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사람은 오래지 않아 기도를 그치든지 또는 그의 기도가 일종의 형식적인 일과가 되고 말 것입니다.
사람이 사회생활에서 떠나서 그리스도인의 의무와 십자가를 지는 일의 범위를 벗어날 때에 또는 사람이 저희를 위하여 열성으로 일하신 구주를 위하여 열심으로 일하기를 그치는 때에 그 사람은 기도의 제목을 잃어버리게 되고 기도할 자극을 받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그의 기도는 개인적이요 이기적이 되기 쉽습니다.
그들은 인류의 궁핍이나 영적인 필요에 대해서, 또는 그리스도의 왕국을 건설하기 위하여 일하기 위한 힘을 간구하는 기도를 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기도하면서 영혼들을 위하여 열심히 봉사하고 구원하는 일에 우리의 생애를 헌신해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는 것은?
우리는 기도를 마칠 때, 항상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라고 끝을 맺습니다.
기도 속에서 언제나 그 말을 반복하는 나머지 우리는 그 문장에 담긴 깊은 의미를 간과할 수가 있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은 다만 기도의 시작과 끝에 그 이름을 부르는 것 이상의 큰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은, 우리가 예수님의 품성을 받아들이고, 그분의 마음과 정신을 우리의 삶 속에서 나타내며, 그분의 사업과 일을 행하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주님의 허락하신 바를 믿고, 그분의 주시는 능력과 은혜를 의지하여 승리하는 생애를 살 수 있다는 것을 믿음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당신의 대리자로 세상에 보내셨습니다.
하나님의 대사가 된 우리들은 그러므로 생활 하나하나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나타내야 합니다.
만일, 생활과 품성으로 하나님의 생애와 품성을 나타내지 않으면, 우리가 기도할 때 사용하는 그분의 이름을 거룩하게 할 수 없고 그분을 이 세상에 올바로 나타낼 수 없습니다. 잊지 마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는 것은 그분을 받아들이고 그분과 똑같은 삶을 살겠다는 결심의 표현인 것을….
기도는 짧게 하세요!
예배 집회나 기도회에서 기도를 드릴 때, 지루하지 않고 요점을 바로잡은 기도를 드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기계적이고 형식적으로 긴 기도를 드려야 기도를 잘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어떤 사람은 마치 하나님께 설교하듯이 자신의 의견을 늘어놓기도 합니다.
마치 우주의 창조주께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반적인 문제들에 관한 보고를 드리는 듯이 기도의 형식으로 주님께 강연을 합니다.
이러한 모든 기도들은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와 같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간절하고 겸손하고 단순하게 드리는 요점이 정확한 기도를 기뻐하십니다.
만일 길게 드릴 기도가 있으면 그런 기도는 골방에서 혼자 해야 할 것입니다.
긴 기도로 회중들과 주님께 설교하지 마십시오.
단순함과 진실된 믿음으로 구하는 아름다운 기도는 하나님 앞에 향기가 되어 올라 갈 것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항상 기도하세요!
기도를 하는 일에 있어서 부지런한 습관을 드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언제나 어디서든지 기도하는 습관을 길러야 하며, 아무 일이 우리의 기도에 방해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예수님과 우리의 심령 사이에 오가는 교통이 어떤 일이 있어도 막히지 않도록….
기도를 습관적으로 늘 하는 곳으로 가서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골방에서 하는 기도도 중요하고 매일의 업무를 행하는 곳에서 하는 기도도 아름답습니다.
아무 때나 어디서든지 마음을 하나님께로 향하십시오.
하나님께 기도를 올리기에 부적당한 시간이나 장소는 없습니다.
아무 것도 열성 있는 기도의 정신으로 하나님께 향하는 우리의 간절한 마음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항상 마음 문을 열어 놓고 예수께서 하늘의 손님으로서 우리의 마음에 들어오시기를 초청하십시오.
예수님께서는 그런 초청을 한 번도 거절하는 적이 없으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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